더 글로리 시즌2 결말은 복수 성공과 새드엔딩일까?

더 글로리 시즌2가 3월 10일 공개를 확정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와 결말이 새드엔딩일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 '미스터선샤인'과 '더 글로리' 포스터 등 여러 정보를 조합해 결말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미스터 선샤인과 더 글로리를 연결해 보는 새드엔딩
'더 글로리' 포스터의 '악마의 나팔꽃'과 '천사의 나팔꽃'

미스터 선샤인과 더 글로리를 연결해 보는 새드엔딩

'더 글로리'의 결말과 관련해 주성철 영화평론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씨네 21 편집장 출신인 주성철 영화평론가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은숙 작가의 두 작품인 '더 글로리'와 '미스터 선샤인'을 언급했습니다. 

주성철 영화평론가 인스타그램

주성철 평론가에 따르면 '미스터 선샤인'에서 신문물을 배우러 들어간 학당에서 애신(김태리)은 알고 있는 영어 단어를 이야기해 보라는 선생님의 물음에 3가지 단어를 이야기합니다. 애신은 총(gun/건)과 영광(glory/글로리), 슬픈 결말(sad ending/새드엔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 평론가는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 복수가 목표인 쿠도 히나(김민정)가 운영하는 호텔의 이름도 글로리라고 언급했습니다. 금번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도 '김은숙 작가가 이야기하는 피해자가 되찾아야 하는 영광이 새드엔딩은 아니길...' 이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을 게시했습니다.

 

주성철 평론가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많은 공감의 댓글이 올라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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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포스터의 '악마의 나팔꽃'과 '천사의 나팔꽃'

'더 글로리' 1화에서 나팔꽃이 등장합니다. 문동은(송혜교)이 살고 있는 에덴빌라의 건물주 할머니(손숙)는 동은에게 하얀색 '악마의 나팔꽃'을 건네며 "저건 지상을 향해 나팔을 불어서 천사의 나팔꽃, 그건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어서 악마의 나팔꽃, 신이 보기에 건방지다나, 그래서 그런지 그 꽃은 밤에만 향기가 나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더 글로리'의 나팔꽃 '기쁜 소식'

'더 글로리' 1화에서 언급된 나팔꽃은 각 캐리터의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깊은 의미가 있을 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나팔꽃은 '기쁜 소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동은(송혜교)이 가해자인 박연진과 전재준의 딸인 예솔의 담임교사로 부임하고, 자신의 교실로 찾아온 박연진(임지연)에게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말합니다. 문동은의 기쁜 소식은 박연진이 가장 두려워할 장소인 예솔의 교실에서 복수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에덴빌라의 건물주 할머니(손숙)가 문동은(송혜교)에게 준 악마의 나팔꽃의 다른 이름은 흰독말풀입니다. 흰독말풀은 '속임수',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터 속 '악마의 나팔꽃'과 '천사의 나팔꽃'

문동은과 문동은의 협력자들 캐릭터 포스터에는 악마의 나팔꽃이 하늘을 향해 피어 있는 반면 동은과 협력자들의 시선은 천사의 나팔꽃처럼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나팔꽃은 천사가 지상에 내려와 죄인들에게 최후의 심판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해자 5명의 포스터에는 천사의 나팔꽃이 보이며, 그 줄기가 가해자들의 목을 휘감고 있습니다. 이는 가해자들을 심판할 천사의 나팔꽃이 동은과 협력자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할머니(손숙)는 문동은에게 악마의 나팔꽃을 꺾어서 줍니다. 아마도 배우 손숙이라는 선 굵은 연기력이 기대되는 배우가 시즌 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며,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집니다. 일부에서는 할머니가 학교폭력으로 죽은 윤소희의 친할머니로 추측하고 있으며, 복수를 위해 온화한 모습으로 문동은에게 협력할 거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 캐릭터별 포스터

특이하게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은 천사의 나팔꽃의 모습을 한 악마의 나팔꽃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땅을 향해 피었지만 흰색은 악마의 나팔꽃이라 의아합니다. 하동영은 문동은의 복수에 휘말린 사람일까 아니면 조력자가 되어 줄까? 속을 알 수 없는 하도영도 누군가에게 복수를 꿈꾸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문동은의 포스터를 살펴보겠습니다. 피해자인 문동은도 가해자 5명과 마찬가지로 나팔꽃의 줄기가 목을 휘감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문동은의 처절한 복수가 결국 그녀를 가해자들과 같이 심판받아야 할 존재로 타락시키는 것일까요?

 

'더 글로리' 속 단서와 많은 분들의 예상은 복수 성공과 함께 새드 엔딩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 생을 복수를 향해 걷는 문동은(송혜교)이 그토록 담담하고 건조한 삶을 살아냈기 때문에 해피 엔딩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흥행과 함께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며 사회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3월 10일 공개되는 시즌 2를 통해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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