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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김은숙 작가의 넷플리스 "더 글로리" 12월 30일 첫 방송, 학폭 피해자 송혜교의 복수 예고편과 시놉시스 공개

by 오늘의 정보는 여기에서 찾아요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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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김은숙 작가가 학폭에 대한 진심을 담은 신작 '더 글로리'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예고편에는 "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보자"라는 섬뜩한 문장과 담담한 어조로 "너 지옥행이래", "나 지금 신나"라고 이야기하는 송혜고의 모습에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더 글로리 포스터, 송혜교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 '더 글로리'는 화앤담픽쳐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학창 시절 폭력으로 상처받은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입니다. 주연을 맡은 송혜교와 작가 김은숙은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작품을 함께 했습니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문동은이 건축가 꿈을 포기하고 가해 주동자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를 기다렸다가 아이 담임교사로 부임한 후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는 복수극으로 8부작 시즌물로 제작했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밝은 로맨틱한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받아 왔는데 이번 작품은 차가운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작가 스스로에게도 도전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연출은 '비밀의 숲'과 '왓쳐', '해피니스'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입니다. 김은숙 작가가 쓴 각본의 감정선이 명확했고 잘 짜인 문학 작품 같았기에 이를 놓치지 않고 잘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주안점이며, 멋있어 보이는 것보다 사실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문동은(송혜교), 주여정(이도현), 박연진(임지연), 강현남(염혜란), 하도영(정성일), 전재준(박성훈) 6인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다 서로에게 얽혀가며 만드는 처절한 복수의 세계를 그릴 에정입니다.

 

더 글로리 시놉시스

문동은 (송혜교)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했으므로 모진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

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졌다.

죽기 좋은 날씨여서 죽으러 갔었다.

그날 동은을 살린 건 어쩌면 안개였다.

짙은 농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축축한 옷 속에서 팔과 다리의 흉들이 가려웠다.

날을 잘못 골랐다고 울다가 그런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외려 웃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용서는 없다.

그 누구도 천국에 들지 못하겠지만.

더 글로리 예고편 화면캡처

 

주여정(이도현)

온실 속의 화초란 말은 아마도 여정을 두고 만든 말일지도 모른다.

싱그럽게 웃고 때 때로 하늘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가졌다.

평생이 난동(煖冬)이라 밖이 그리 추운지 몰랐던 여정은
악몽 같은 사건을 겪고 난 후 지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동은의 팔과 다리의 흉을 보고 여정은 결심한다.
동은의 왕자님이 아닌 칼춤을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그래서 손에 든 메스를 조금 다르게 써 보기로 한다.
원래의 계절에 맞게 이제부터 아주 차가워질 작정이다.

 

 

박연진(임지연)

태어나 보니 세상은 이미 연진의 편이었다.

하물며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부모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 덕에

잘못에 대해 반성하려는 그 어떤 노력조차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연진은 일생이 백야였다.

하지만 연진은 알지 못했다.

백야에 있는 동안 그 반대의 반구에서는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걸.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딘 동은이

연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중이란 걸.

 

 

강현남(염혜란)

처음엔 내 잘못인 줄 알았다. 사람들도 그렇다고 했다.

참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버티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현남은 결심했다.

너울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파고가 낮아지는 물결이라

잔물결도 없이 잠잠하다 일순간에 모든 걸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어쩐지 문동은이란 저 여자가 그 방법이 될 것 같다.

 

 하도영(정성일)

정성일 인스타그램

도영에게 삶은 바둑판처럼 선명했다.

아군과 적군, 내 식구와 남의 식구, 예스 아니면 노.

흐릿한 것이 끼어들 수 없는 흑과 백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안개처럼 흐릿한 한 여자가 자꾸만 궁금해지더니,

급기야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그 여자를 쫓고 있었다.

도영은 안다.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백보단 흑이 유리하단 걸.

평생 흑만 잡아 왔었는데 지금 도연은 백을 잡고 있다.

 

전재준(박성훈)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재준.
술 아니면 여자, 여자 아니면 도박, 도박 아니면 폭행으로
변호사와 만나는 시간이 더 많지만
그렇게 살아도 부는 매일매일 쌓여간다.
그런 재준이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것이 동은이 계획한 덫이라는 것을 알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12월 30일, 김은숙 작가의 기대되는 신작 '더 글로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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